직장생활2 영화 정직한 후보 (라미란, 정치 풍자, 솔직함)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한국 코미디 영화가 이 정도로 사람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만 하며 살아온 3선 국회의원이 갑자기 진실만 말하게 되는 황당한 설정을 다룬 영화인데, 웃기면서도 묘하게 찔리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정치 이야기인데, 어쩐지 제 직장 이야기 같기도 했습니다.시트콜 코미디가 작동하는 방식, 그리고 라미란이 영화의 웃음은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트콜 코미디(Sitcall Comedy)란 상황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유발되는 방식을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캐릭터가 개그를 치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웃긴 구조입니다. 정직한 후보는 이 구조를 상당히 충실하게 따릅니다. 주상숙이 숨기고 싶었던 속마음이 방송 카메라 앞.. 2026. 5. 7. 영화 프라다를 입는다1 (직장생활, 자기정체성, 성장) 직장인의 번아웃(Burnout) 경험률이 무려 67%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출처: Gallup). 저는 이 수치를 처음 봤을 때 '67%면 주변 동료 중 열에 일곱은 지쳐 있다는 얘기구나' 싶어서 솔직히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영화 속 앤디 삭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직장생활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는가200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저널리스트를 꿈꾸던 앤디가 세계 최고 권위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Runway)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는 완벽주의와 냉혹함으로 업계 전체를 지배하는 인물입니다. 앤디는 처음에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웃사이더였지만, 살아남기 위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이 '조금씩 달라지는' 과.. 2026. 5. 4. 이전 1 다음